너처럼 철 지난 클럽 보이 짓 하는 것만큼

너처럼 철 지난 클럽 보이 짓 하는 것만큼

 

순진한 척 잘하는 놈은 없어
비록 이제 서른넷이니 반바지 입긴 좀 늙었지만
나이 값 못하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
너처럼 철 지난 클럽 보이 짓 하는 것만큼
구제불능도 없어
니가 걔한테 전염시켰어
니 쁘띠 브르조아, 2류 타협주의,
동화주의 삶으로 말이야
니 덕분에 그 애한테 꿈이 생겼지.
아기, 결혼식, 하얀 울타리 따위가
걔 조그만 블론드 머리 속에서 춤을 추고 있잖아